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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연출, 세이렌, 몰입감)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개봉하고 나서 4일이 지나서야 오디세이가 올해 최대 기대작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고, 아무런 배경지식도 없이 일반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그런데 3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몰입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가 충분한 작품이지만, 저는 그 기대가 어떤 방식으로 채워지는지 직접 확인하고 와서 이 글을 씁니다.놀란의 연출 방식 — 세이렌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크리스토퍼 놀란은 이전부터 주관적 시점(POV, Point of View)을 즐겨 사용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주관적 시점이란 카메라가 특정 인물의 눈을 대신하여, 관객이 그 인물이 되어 장면을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촬영 기법입니다. 그런데 오디세이에..

카테고리 없음 2026. 9. 12. 00:51
라라랜드 뮤지컬 영화, 결말 분석, OST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음악이 장면 하나하나에 녹아드는 방식이 이전에 제가 경험한 뮤지컬 영화와는 결이 달랐습니다. 결말에 대한 호불호가 강한 작품이지만, 저는 오히려 그 결말 때문에 이 영화를 더 오래 기억하고 있습니다.뮤지컬 영화에 대한 편견, 라라랜드가 깬 것들일반적으로 뮤지컬 영화는 서사보다 공연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 경우도 그렇게 생각했고, 실제로 몇 편을 보다 중간에 그만둔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라라랜드는 달랐습니다. 라라랜드의 연출 방식은 다이어제틱 사운드(diegetic sound)와 넌다이어제틱 사운드(non-diegetic sound)를 교묘하게 교차시킵니다. 다이어제틱 사운드란 영화 속 인물들도 들을 수 있는 현실의 소리를 의미하고, 넌다이어제틱 사운드란 관객에게만 들리..

카테고리 없음 2026. 9. 1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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