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13만 유로, 촬영 기간 17일. 이 숫자만 보면 그냥 묻힐 법한 작은 영화인데, 저는 영화관을 나오면서 집에 오는 내내 OST를 껐다 켰다를 반복했습니다. 2007년 개봉한 존 카니 감독의 아일랜드 영화 원스(Once)가 저한테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Falling Slowly가 탄생한 자리, 악기 가게 즉흥 연주의 의미흔히 음악 영화라고 하면 화려한 무대나 스타의 성장기를 떠올리기 쉬운데, 원스는 그런 공식을 전혀 따르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음악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대규모 공연 장면이라는 공식이 있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더블린 뒷골목의 작은 악기 가게에서 벌어집니다. 제가 직접 봤는데, 그 장면 하나로 40분짜리 영화를 본 것 같은 감각이 남았습니다.영화 속 두 주인공에게는 ..
카테고리 없음
2026. 10. 5.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