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음악이 장면 하나하나에 녹아드는 방식이 이전에 제가 경험한 뮤지컬 영화와는 결이 달랐습니다. 결말에 대한 호불호가 강한 작품이지만, 저는 오히려 그 결말 때문에 이 영화를 더 오래 기억하고 있습니다.뮤지컬 영화에 대한 편견, 라라랜드가 깬 것들일반적으로 뮤지컬 영화는 서사보다 공연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 경우도 그렇게 생각했고, 실제로 몇 편을 보다 중간에 그만둔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라라랜드는 달랐습니다. 라라랜드의 연출 방식은 다이어제틱 사운드(diegetic sound)와 넌다이어제틱 사운드(non-diegetic sound)를 교묘하게 교차시킵니다. 다이어제틱 사운드란 영화 속 인물들도 들을 수 있는 현실의 소리를 의미하고, 넌다이어제틱 사운드란 관객에게만 들리..
기분이 바닥을 치는 날, 유독 찾게 되는 노래가 하나씩 있습니다. 저에게는 그게 'The Greatest Show'였습니다. 자존감이 무너질 때마다 플레이리스트 맨 위에 올려두고 반복 재생하는 곡인데, 이 노래가 담긴 영화 《위대한 쇼맨》을 처음 극장에서 봤을 때 긍정적인 충격과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만 5번을 봤고, 그 이후로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 자체에 완전히 빠져들게 됐습니다.OST 한 곡이 장르 입문을 바꿔버렸다《위대한 쇼맨》의 OST는 팝 프로듀서 Benj Pasek과 Justin Paul이 제작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라라랜드》의 음악으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팀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뮤지컬 영화 음악 분야에서 가장 신뢰받는 이름들이 붙은 프로젝트라고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