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개봉하고 나서 4일이 지나서야 오디세이가 올해 최대 기대작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고, 아무런 배경지식도 없이 일반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그런데 3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몰입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가 충분한 작품이지만, 저는 그 기대가 어떤 방식으로 채워지는지 직접 확인하고 와서 이 글을 씁니다.놀란의 연출 방식 — 세이렌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크리스토퍼 놀란은 이전부터 주관적 시점(POV, Point of View)을 즐겨 사용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주관적 시점이란 카메라가 특정 인물의 눈을 대신하여, 관객이 그 인물이 되어 장면을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촬영 기법입니다. 그런데 오디세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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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2. 0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