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을 알면서도 손에 땀을 쥐는 영화가 있을 수 있을까요? 역사 영화는 이미 답이 정해진 시험지와 같다고 느껴왔는데, 서울의 봄은 그 전제를 정면으로 깨버렸습니다. 2023년 극장에서 한 번, 그리고 최근 OTT에서 한 번 더 봤는데, 두 번째에도 장면 장면이 답답하고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팩트: 12·12 군사반란과 영화가 재현한 역사적 사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합니다. 당시 전두환을 모델로 한 전두광(황정민)이 이끄는 하나회, 즉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이 만든 사조직이 이 반란의 핵심이었습니다.영화가 다루는 시간대는 단 하룻밤입니다. 9시간이라는 극히 짧은 시간 안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과정을 압축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실제로 그날 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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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9. 14:31